내 것이 아닌 열망들 2

2023년 여름, 공항시장 기록

1939년 일제는 당시 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방화리 활주로 건설을 시작했고 1942년 김포 비행장 건설 공사 준공, 일본군 가미카제 특공대 훈련장으로 사용했다.


1938년부터라고 치면 84년, 1942년부터라고 치면 80년의 역사를 지닌 공항시장은 1952년 가축시장허가 이후 1955년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했다. 


비행장터라고 불렸던 공항시장은 1970년 전통시장으로 등록되었다. 이후 김포공항이 확장되면서 문전성시를 이뤘으나 국제선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하고, 인근에 대형 쇼핑몰이 생기면서 생기를 잃어갔다. 


2000년 '공항지구중심상세계획(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된 이래 20여년 동안 정비사업이 추진되었으나 지금까지도 진전없이 제자리 걸음이다. 


2023년 7월, 공항시장은 폐허처럼 방치되어 있다. 언젠가 누군가가 이곳의 옛 모습을 떠올리려 할 때, 작은 흔적과 고민을 전해주려 한다. 


'내 것이 아닌 열망들' 속에 지금 우리 모습을.


내 것이 아닌 열망들 2 

Aspirations that are not mine 2 


사진 김경현 

발행 다시서점 

후원 서울형책방 


* 본 책자는 서울형책방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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