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세종기업 / 이혜미 에세이

책 소개 :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홀로 27년간 가게를 이끌어 온 내 어머니의 일에 대한 짧은 에세이. 삶의 고단함과 아픔과 힘듦을 알고 있지만 가족이기에 모른 척 외면해 왔던 그 속내들이 문득 궁금해져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기 시작하였습니다.

잃고 지낸 마음들을 찾아 보는 것

잊고 지낸 마음들을 잊지 않는 것

유명하지 않아도 거창한 이력이 없어도 우리가 살아온 발걸음 자체가 우리의 자서전인 듯 합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만들고 나서야 내 어머니가 걸어온 길이 새삼 아름답고 거룩하고 고단했음을 느끼게 된 시간의 기록입니다.

이 책을 만든 이유 :

어머니께서 27년간 홀로 일구어 오신 가게를 꽤나 오랜 시간에 걸쳐 힘겹게 그만두셔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모습을 1년 가까이 옆에서 지켜보며, 엄마에게 있어 세종기업은 어떤 의미인 것인지, 저조차도 명확하게 정의 내리기 힘든 우리가족의 마음속에 묻어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이 책을 만들고 나서야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

무한한 애정으로 서로를 사랑했던 어린 시절

걸핏하면 서로 상처를 주고 받았던 사춘기 시절

어제 역시 사소한 말다툼을 하고야 만 철없는 다 큰 자식

그럼에도 돌아서면 다시 짠해지는 마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몰랐던, 서로 사랑하지만 미워하기도 하는

우리 모두의 부모님과 딸과 아들인 모두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