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Publishing)

<STROLL 00> 김경현 산책 무크지

일본의 하이쿠 시인 타네다 산토카(種田 山頭火)는 매일 걸으며 시를 썼습니다. 그에게 길은 한 줄의 문장이 되기도 했고 친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생각이 정리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국의 생경한 모습에서, 타 지방의 낯설지만 익숙한 모순에서 몰랐던 의미를 찾기도 합니다. STROLL은 산책 무크지입니다. 도시를 걸으며 한 줄의 문장을 만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더 나아가 친구가 되려합니다.

도시를 거닐며 적었거나 탈고한 글, 사진을 모았습니다. <스트롤> 00호에서는 제주도와 후쿠오카에서 하루에 20km씩 걸으며 떠오른 생각을 정리 했습니다. 여행지에 관한 이야기는 담겨있지 않습니다. 다만, 여행지에서의 산책이 평소의 권태로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기에 홀로 의미를 남겨둡니다. 한가로움 이면에 숨은 번잡한 마음이 일상의 여유를 만드는 모순이 되길 바랍니다. 나는 당신과 여기에 머물러 있지만 떠나는 날을 기다립니다.

초판 1쇄 인쇄 2019년 6월 10일
초판 1쇄 발행 2019년 6월 17일
지은이 김경현
펴낸곳 다시서점
편집 디자인 김선영
인쇄 삼원기획
판형 105*165 mm
다시서점, 2019, Printed in Seoul, Korea 

<작은 책방 사용 설명서> 김경현 에세이

책 소개
2014년 5월 18일 시작한 작은 책방 '다시서점'의 울고 우는 이야기. 5년 동안 스스로를 다독이며 쓴 짧은 글을 모았습니다.

작은 책방에 이런 손님이?!
다시서점, 드디어 연 매출 1억을 넘었다?!
책 대신 떼르메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본문 일부
“여기는 마일리지 적립이나 그런 거 없나요?”, “적립 외에 다른 혜택은 없나요?”, “뭐 더 주는 건 없나요?”, “배송비 무료로 해주시면 안 되나요?”, “좀 깎아 주세요.”, “한 권 사면 한 권 더 주실 수 없나요?”, “저 책 많이 읽거든요. 다음에도 또 주문할 거니까 그렇게 해주셔도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주문하면 오늘 도착 가능한가요?”

저 울어도 되나요?

초판 1쇄 인쇄 2019년 6월 10일
초판 1쇄 발행 2019년 6월 17일
지은이 김경현
펴낸곳 다시서점
편집 디자인 김선영
인쇄 삼원기획
판형 105*165 mm
다시서점, 2019, Printed in Seoul, Korea

<지나지 않은 문장> 채풀잎 산문집

책 소개
작가가 적어둔 도시의 새벽, 그 목가적인 풍경.
아직도 우리에게는 지나지 않은 문장이 있다고
당신에게 귓속말하듯 적어둔 82편의 산문.

‘당신은 새벽이 내게 주는 유일한 위안입니다.’

작가의 말
인생이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기를. 입안에는 사탕처럼 달콤한 술이, 입밖에는 희망이 되는 말이, 내 손과 발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걸을 수 있기를. 그 어떤 전쟁도 의미 없는 바다로 가서 바닷물을 삼키면 분노도 원망도 아픔도 슬픔도 차분해지기를. 흰 깃발을 들고 달리는 바람처럼, 수천 번의 키스 같은 파도처럼, 사람을 설 수 있도록 만드는 말과 모래처럼.

본문 일부
마음은 오늘 처음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 같은 것 따위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올 리 없다. 마음은 오늘 처음 눈을 뜨고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하는 동안에. 마음은 머리를 손질하고 신발을 구겨 신고 현관문을 여는 순간에. 다시 시작되는 오늘 하루 같은 것.
그저 흘러가도 좋다. 가슴 깊이 담아두어도 좋다. 마음은 언제나 그렇게, 오늘부터 처음 시작인 것. 마음은 언제나 이렇게, 오늘 처음 가진 것.

당신은 어디선가
특별한 존재는 없다. 하지만 특별했으면 하는 바람이 맹목을 만들고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거짓 당위를 얻게 되면 사람들은 진실이야 어떻든지 간에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짝사랑이 이와 같고, 외사랑이 이와 같아서 나는 가장 선한 사랑만이 진심을 획득하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세상의 아주 작은 슬픔에 관하여 생각한다. 길가 위의 벌레가 밟혀 죽지 않도록 나뭇잎에 옮겨두는 자그마한 일이 남은 인생의 고독을 위로하리라 여기는 탓이다. 특별한 존재는 없다. 하지만 특별했으면 하는 바람이 우리에겐 불어서. 당신은 어디선가 어제, 또는 오늘. 특별할 사람.

초판 1쇄 인쇄 2018년 3월 1일
초판 1쇄 발행 2018년 3월 1일
지은이 채풀잎
펴낸곳 다시서점
디자인 디오브젝트
ISBN 979-11-961549-1-2
다시서점, 2018, Printed in Seoul, Korea 

<보이지 않는 영원> 채풀잎 에세이

책소개
작가가 5 년간 쓰고 고친 75편의 연애 에세이. 인생은 오늘도 최선의 최악입니다. 꿈을 꿉니다. 글 속의 그녀도, 글을 쓴 그도, 그녀도 그도 아닌,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꿈을. 우리 손에 잡히지 않는 ‘보이지 않는 영원’을.

본문 일부
만델링

방금 내린 커피가 정말 맛있어서 짧은 글을 남긴다. 집앞 커피집에 부탁해 구입한 만델링. 부엌에 그럴싸한 핸드 드립 도구는 없지만 커피는 시간을 넉넉하게 만들어준다. 자, 한 잔을 모두 비우고 나면 독한 담배를 피우고 예전에 당신이 내려주었던 커피 맛을 잊어야지.

추천의 글
오래전 보았던 사람이 그리워졌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이별이 기대됐던 나인데, 이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더니 어느새 몸을 돌려 내 걸음은 과거로 향하고 있었다. 이 책에 적힌 너를 잊을 수 없다는 반증의 기록들은 우리를 작고 낡지만 가장 황홀했던 사랑의 역사로 데리고 갈 것이다.

김은비 - <스친 것들에 대한 기록물>, <꽃같거나 좆같거나> 저자


사이즈 : 125*188mm
표지 - 리브스디자인
내지 - 이라이트  

초판 1쇄 인쇄 2017년 8월 8일
초판 1쇄 발행 2017년 8월 15일
지은이 채풀잎
펴낸곳 다시서점
디자인 디오브젝트
ISBN 979-11-961549-0-5 03810

<나는 너라는 문장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정맑음 에세이

책 소개

순간의 이미지를 붙잡아 적어둔 이 짧은 글은 '글'이 아니라 '길'일지도 모른다. 발목까지 잠긴 슬픔의 광경을 지나고 나면 그가 그토록 보여주고 싶어 했던 꽃밭 에 다다를지도.

본문 일부
그때 잡지 못했던 당신의 손이 나를 붙잡고 놓지 않는다. 높이 나는 새가 나를 비웃는다. 아직도 바람이 불고 나는 공항 벤치 에 앉아있다. 떠나지도, 떠오르지도 못하는 하루. 마음 무거운 철새는 어디로 가야할까. 허공을 붙잡아 본다. 아무 것도 없는, 당신 없는 먼 허공.

입 속의 금귤 씨를 혀로 굴려본다. 과육이 휩쓸고 간 작은 우주에서 자전도 공전도 않는 씨앗을. 그리고 또 한 알의 금귤로 맛보는 황홀한 빅뱅.

어젯밤 꿈에서는 당신의 청첩장을 받았다. 다시 꿈을 꾸지 않으면 그 결혼식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젯밤 꿈에서는 ‘꽃을 살 돈이 없어, 그녀의 손을 잡고 꽃밭으로 달려갔다’는 사내의 이야기를 들었다.

마지막을 기억하는 것보다 처음을 떠올리는 게 더 쉬워. 마지막이 너무 어려웠던 탓이었을까. 마지막 날도 처음 만난 그 날도 하늘은 너무 시퍼래서 가을은 참 서늘한 계절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 한때는 상쾌한 기분을 느꼈던 가을이 날카로운 칼처럼 느껴져. 그만큼 너에게 많이 베었던 걸까. 함께한 날들에 물들었던 걸까.

지은이: 정맑음
펴낸곳: 다시서점
편집 디자인: 김선영
판형: 125x182mm
페이지: 1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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